“실크로드 축전과 연계 세계적 대회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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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올해 경주국제마라톤은 실크로드 경주 문화축전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는 “귀한 대회가 함께 열리게 돼 의미가 크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동아일보의 변치 않는 지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했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천년 고도 경주의 멋과 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로 꼽힌다. 김 지사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마라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라톤은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스포츠이기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 같다. 대회 기간 경주의 유적과 아름다운 도심을 달리면서 경북의 멋과 매력을 흠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가을 정취 즐기며 신라의 혼-전통 만끽을”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9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국제마라톤이 세계 각국 및 전국 마라토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이 대회를 달리기 위해 경주를 잊지 않고 찾는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30만 경주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처음
맞았던 국제 행사라서 이 대회가 돌아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는 “당시 시민과 함께 가을바람을 맞으며 코스를 직접 달린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초심을 생각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경주 도심의
고적을 벗 삼아 달리는 매력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가늠할 수 없다. 코스마다 천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신라 전통과 혼을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병국 경주경찰서장 “안전요원 880명 배치 사고예방에 최선”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병국 경주경찰서장(사진)은 “참가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국제 기준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참가 선수들은 걱정 없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내도록 마음껏 달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 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찾아 코스를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법도 강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관 160여
명을 비롯해 시청 직원 400여 명 등 안전요원 880여 명이 함께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 통제 안내문 3만8000여 장을 배부했고 현수막 90여 개, 입간판
60여 개를 설치했다. 오 서장은 “주말에 관광객이 몰려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만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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