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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영화제 명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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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영화제 명성 재확인

스포츠동아입력 2015-10-09 07:05수정 2015-10-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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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동아닷컴DB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10일 폐막작 ‘산이 울다’로 축제 마무리
송강호 亞 스타 우뚝…필름마켓도 대박


20주년에 어울리는 속이 꽉 찬 영화축제였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폐막작 ‘산이 울다’ 상영을 끝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한다. 규모도, 관객 반응도, 참여한 게스트의 면면에서도, 20년 동안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인정받은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외압논란과 그에 이어진 지원금 삭감으로 내홍을 겪었지만 이런 과정이 오히려 내실을 갖추는 밑거름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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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는 거의 모두 부산에 집결했다. 그 가운데 단연 화제는 송강호와 유아인. 영화 ‘사도’의 주역이기도 하다. 유아인이 부산에 머무는 내내 함성을 몰고 다녔다면, 1일 개막식 진행을 맡은 송강호는 안으로, 밖으로 영화제를 채웠다. 때마침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활동의 의미를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했다.

송강호는 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아캐스팅마켓이 올해 처음 신설한 ‘커튼콜’에 선정돼 그 힘을 과시했다. 아시아 대표배우를 한 명씩 선정하는 이 자리에 1회 수상자로 오른 그는 “1000만이라는 숫자보다 많은 관객에게 인정받고 격려 받는 영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영화계를 화려하게 장식해온 관록의 배우들은 부산을 무대 삼아 각자의 가치관을 꺼내,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처음 찾은 나스타샤 킨스키는 “한 국가의 국민이 아닌 세계인이라는 마음으로 관객에게 여운이 남는 영화를 선택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 예술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넘나드는 영국 출신의 틸다 스윈튼은 “영화로 관객을 놀라게 하고 싶고, 그 기회가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도 참여하는 그는 이제 한국영화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었다.

6일 폐막한 아시아필름마켓이 거둔 성과 역시 지나치기 어렵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8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탐정’, ‘성난 변호사’를 포함해 약 30여 편을 해외에 판매했고, 쇼박스도 ‘암살’, ‘사도’를 통한 해외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강수연의 활약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영화제 개막 이튿날 만난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개막 전날부터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영화 전공 대학생들이 모인 자리부터 영화계 원로들이 참여한 자리까지 빠짐없이 참여해 영화제를 매끈하게 이끌었다. 개막에 앞서 “관객이 공감하고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각오를, 그대로 실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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