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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김 前 美대사 딸 “난 민간외교관”… 서울 국제테니스대회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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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김 前 美대사 딸 “난 민간외교관”… 서울 국제테니스대회 자원봉사

김도형기자 입력 2015-10-08 03:00수정 2015-10-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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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참가 세계적 스타 통역… “한국의 풍부한 문화 알려줄 것”
24, 25일 열리는 ‘기아자동차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5’에서 자원봉사에 나서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의 딸 에리카 김 양(오른쪽)과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김지선 지선스포츠마케팅 대표.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한국계 최초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아버지를 따라와서 4년간 경험한 한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성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둘째 딸 에리카 김(김지현·15) 양은 “한국은 다채로운 색깔과 풍부한 문화로 가득한 나라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성 김 부차관보는 지난해 10월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내다 돌아가 지금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중학생인 김 양은 24,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아자동차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5’의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마이클 창과 앤디 로딕 등 4명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가 출전하는 스포츠 이벤트다.


2년 넘게 자신에게 테니스를 가르쳐 준 김지선 지선스포츠마케팅 대표(43·여)가 대회를 주관하는 것을 알고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자유롭게 얘기할 기회를 만들어서 민간 외교관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이유로 선수들 바로 옆에서 통역하는 일을 맡게 돼 부담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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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록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을 누비는 선수들에게 한국은 재능 있는 가수들이 ‘케이팝’을 만들어내고 있고 빠른 속도로 변하는 생동감 넘치는 나라라는 얘기 정도는 꼭 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 양은 아버지의 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를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겸손함을 잃지 않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 정재은 씨(46)와 함께 당분간 한국에 남아 있기로 한 김 양은 환하게 웃으며 “미국에 가서는 한국을 잘 알리고 또 언제든 돌아와서 한국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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