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뚝섬 해먹에 누워 책 한권… 가을하늘은 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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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사흘간 book적북적 축제

서울시는 9일부터 3일간 뚝섬한강공원에서 ‘2015 한강 가을 축제 북(book)적북적’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강공원에서 가족, 친구들과 책을 읽는 행사다.

뚝섬한강공원 잔디밭에는 시민들이 편하게 누워 책을 읽도록 250여 개의 해먹(그물침대)이 설치된다. 책은 본인이 직접 가져와도 되고 현장에 비치된 2000여 권 가운데 골라 읽어도 된다.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다른 시민들이 가져온 책과 바꿔 읽을 수 있다. 행사장에 설치된 ‘공유책장’에 자신의 책을 넣으면 다른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책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은은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음악책장 구역’, 책을 읽다가 갑자기 떠오른 영감을 글로 남길 수 있는 ‘창작존’, 책에 나온 명언들로 채워진 ‘포토존’도 마련된다.

한편 10,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담대교 하부에서는 ‘책과 나눔’을 주제로 한 중고책 장터인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열린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가을날 한강에서 독서를 즐기며 좋은 책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시#축제#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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