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합참의장 취임 이순진 대장 “北도발땐 뼈저리게 후회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19시 38분


코멘트
이순진 대장(61·3사 14기)이 7일 군 서열 1위 자리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취임했다. 우리 군 역사상 첫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이다.

이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북한은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이를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자신감과 능력을 갖춘 강한 군을 육성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자인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해군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으로 2년 임기를 채웠다. 그는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우리 군의 대북 응징 의지를 관철시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최 전 의장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위협 속에 지난 2년을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심정으로 보냈다”며 “비록 몸은 군을 떠나지만 마음은 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의장은 이날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