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파수꾼 人蔘]“현대인 건강 최고의 보약… 소비촉진 해외수출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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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 인터뷰

“국내 인삼산업은 소비와 해외수출이 정체되면서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 소비 촉진과 해외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의 각오다.

국내 인삼산업의 활로를 되찾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농산물 최초 인삼의무자조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인삼협회가 7월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20억 원의 자조금을 조성하고 2018년까지 50억∼100억 원 규모의 자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반 회장은 “인삼의무자조금사업을 통해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마케팅 하는 것이 아닌 인삼 전체를 마케팅 해 침체된 인삼 소비를 촉진시키고 예전 고려인삼의 위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삼을 홍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 회장은 “30, 40대 소비층을 대상으로 인삼 효능과 레시피 등 식생활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해 남북한 인삼산업발전을 위한 교류 사업과 인도·남미·유럽 등 신시장도 적극 발굴하는 게 협회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인삼산업은 대체 건강식품 확대, 경쟁국인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생산비 증가 및 재배경작지 고갈, 인력 부족 및 기계화율 미미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반 회장은 “생산 분야에서는 인삼재배지 확보를 위해 연작장애 해소 및 친환경 재배 연구와 부족한 노동력 대체를 위한 기계화가 시급하다”며 “인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제고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인 맞춤제품과 세계인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삼이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약용작물로 몇천 년을 내려오면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반 회장은 “인삼은 당, 지방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성질환 등과 같은 대사질환에도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며 이러한 효능은 임상시험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며 “또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바쁜 현대인, 취업준비생,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일 것”이라며 “쉽게 먹을 수 있지만 흡수율이 낮은 비타민보다는 우리 몸의 기력을 회복시켜 스스로의 면역력과 기를 높여주는 인삼이야말로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반 회장은 “일부 인삼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인삼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해 인삼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인삼단체들이 난립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가지고 의견을 결집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며 “한국인삼협회가 인삼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결집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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