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156일 만에…‘복귀 준비’ 첫 볼 던진 류현진, 상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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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3선발 복귀에 대비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수술 후 처음으로 볼을 던졌다. 5월22일 수술 후 156일 만이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단과 어울려 평평한 외야 그라운드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가벼운 캐치볼을 했다. 20m의 짧은 거리에서 어깨와 팔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의 캐치볼이었다. 그러나 수술 후 처음 볼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재활훈련을 하는 동안 “정규시즌이 끝나는 10월에 볼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류현진은 볼 던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재활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수행해왔다.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에 따라 장단거리 러닝과 웨이트 훈련 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지루할 것으로 예상됐던 재활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왼쪽 어깨가 불편했던 류현진은 5월 4일 마지막 캐치볼 후 통증이 가시지 않자 수술을 결정했다. 5월 22일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의 시술로 재기를 보장할 수 없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 관절경 수술로 왼쪽 어깨에 4군데를 뚫었다.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재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수술을 한 것이다”며 2016년 복귀를 자신했다.

이날 캐치볼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6주 정도 진행되며 휴식기를 가진 뒤 2016년 1월에 다시 시작한다. 다저스 트레이닝 팀과 류현진은 2016년 2월 중순에 애리조나 카멜벡랜치에서 시작되는 스프링트레이닝 합류에 목표를 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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