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10년새 영업이익 20%↑ 직원 급여 46%↑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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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의 최근 10년간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반면 1인당 직원 급여는 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7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2005년에서 2014년의 급여·실적 비교가 가능한 72개 기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2005년 4760만원에서 2014년 6960만원으로 4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9조7029억원에서 47조7764억원으로 2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0.4%에서 6.0%로 4.3%포인트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100대 기업의 급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6.6%)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31.6%)보다 높은 수치이다.

기업별로 보면 카카오, CJ, 대우인터내셔널, 삼성전자, 기아차 등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증가율 톱5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는 2014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7500만 원으로 2005년보다 무려 341.6%나 급증했다. 2013년 5140만 원에 불과했던 급여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해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급여, 상여금, 주식 매수 선택권 이익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박형준 기자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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