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 10∼20% 추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7일 05시 45분


14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고객들이 의류와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4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고객들이 의류와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할인 상품과 할인율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생색내기용’, ‘졸속추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행사가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공세적으로 나선 곳은 롯데그룹. 신동빈 그룹 회장이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전 계열사가 할인행사를 강화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노마진 상품전’을 준비했다.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이며 준비물량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인기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할인율에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14일까지 100여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동일 품목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하는 ‘다다익선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 하이마트는 14일까지 기획상품 14만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그 밖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가을 나들이 먹거리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롯데면세점은 행사 참여 대상을 해외 명품잡화, 시계·보석,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 198개 브랜드로 확대하고, 가격도 최대 80%까지 낮추기로 했다.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행사 상품과 할인율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르카프와 케이스위스, 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율을 10∼20% 추가로 확대하고, 앤디앤댑 등 기존엔 참여하지 않았던 40여개의 브랜드들도 10∼20% 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도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편집숍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의 할인율을 14일까지 최대 20%까지 확대해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등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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