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원도심을 사랑받는 관광지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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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강조

인천관광공사가 적자로 인해 인천도시공사로 통합된 이후 4년 만에 재출범했다. 인천의료관광재단과 인천국제교류재단까지 떠안은 조직으로 부활했기 때문에 ‘인천을 동아시아의 대표 창조관광허브로 만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60·사진)은 6일 “내국인이 붐벼야 해외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인천 원도심을 사랑받고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꾸미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 부활에 반대도 많았다. 존재 가치를 부각시킬 복안은 있나.

“기존 조직이 하던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경쟁력을 갖추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관광 분야 인프라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공익형 공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

―4년 전에 비해 인천 관광자원이 상당히 변화하지 않았나.

“의료관광이 중요한 관광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고 송도국제도시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 섬, 경제자유구역, 역사문화자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해 국제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들 자원을 반짝반짝 잘 닦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인천이 증가하는 관광객을 충분히 흡입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수도권 주민이 주말에 가볼 만한 곳으로 인천을 우선적으로 떠올리지 않는 듯하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패키지 관광보다는 소문난 관광지를 개별 관광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개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겠다.”

황 사장은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 대통령정무수석실 비서관과 여성부 차관 등을 거쳤다. 2011∼2014년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경험을 살려 인천관광공사를 이끌게 됐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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