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통령 탈당? 문재인 ‘너나 잘하세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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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6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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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천모 의원이 (문 대표에게) 말한 ‘너나 잘하세요’ 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원색적으로 맞받았다. 천모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 천 의원은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면서 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고통과 절망을 극복하는 정치가 필요한데, 이럴 때는 뭐랄까 ‘너나 잘 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난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 내부 갈등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언어 구사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할 일은 첫째, 현안 사항인 선거구 획정 관련해 농어촌 선거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답을 주는 것”이라며 “또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노동개혁 뿐만 아니라 4대개혁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하고 부정하는 역사교과서를 정상화 하는데 동참하는 게 문 대표가 할일”이라며 “구화지문(口禍之門) , 즉 말을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생각난다”고 문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전날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해 당적을 정리하고 국회 선거제도 논의에서도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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