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5·16군사정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이…‘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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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6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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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5·16군사정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이…‘술렁’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61·3사 14기·사진)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5일 진행됐다. 그는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우리 군 역사상 첫 합참의장으로 지명됐다.

이날 이 후보자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안보에 도움이 되지만 당장 우리 군이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면 우리 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군사적 효용이나 국익을 고려해 우리 군 주도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도발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투기를 이용해 원점타격 하겠다”라며 “미국의 동의 없이도 전투기 원점타격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1961년 ‘5·16군사정변’에 대해선 군사정변으로 보는지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는 태도가 논란이 됐다.

그가 2001년 쓴 석사논문에 5·16군사정변을 ‘군사혁명’으로 표현한 데 대해 여야 국방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가 정회됐다가 재개된 뒤 “개인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인 입장에서 (5·16을 군사정변이라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군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조만간 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사진=이순진 합참의장 청문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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