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부족’ 농촌 노인들에 쌀-두부 등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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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10월말 시범사업 나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합동으로 농촌지역 노인의 식생활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촌 고령자에게 식생활 교육과 운동 교육, 쌀과 두부 등 식품 제공을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촌지역 노인의 식생활이 그만큼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영양 섭취가 부족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5.6%로 30∼49세(10.3%)나 50∼64세(8%)에 비해 크게 높다. 여기에 영양부족을 겪는 농촌지역 노인은 21%로 도시지역 노인(19%)보다 높다.

정부는 10월 말부터 경기 양평군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에 나선다. 농식품부 직원들이 식생활 교육에 나서고 건강보험공단 등이 운동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이들에게 주는 쌀(농협)과 두부(풀무원), 우유(낙농진흥회), 닭고기(양계협회) 등은 개별 기업과 단체가 기부한다. 정부는 양평의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내년에는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홀몸노인 비율이 높은 농촌은 그만큼 식생활 부문에서도 취약한 상황”이라며 “유관 기관과 협업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영양부족#노인#농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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