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날 KT-100이 1시간 20분간 진행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국토부에서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소형항공기 ‘KC-100’을 KAI가 공군 비행실습용에 맞게 개량한 것이다. 오늘 시험비행 한 비행기는 첫 양산 제품이다.
KT-100은 4인승 훈련기로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장비와 충돌경보 시스템, 자동조종 시스템 등을 갖췄다. 최대이륙중량은 1633㎏이고 최대순항속도는 시속 363㎞, 최대항속거리는 2020㎞다.
KAI는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KT-100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까지 20여 대의 KT-100을 납품할 예정이다. KT-100이 도입되면 공군은 국산항공기로 비행실습에서 구체적인 전술 훈련까지 일원화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AI 관계자는 “KT-100 도입으로 공군 조종사 훈련시간은 35%, 양성비용은 26%를 줄였다”며 “앞으로 해외 공군에 종합적인 훈련체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