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재혼, 며느리 과거 발언 “아들도 옆에 있는데…시어머니 변기까지 뚫어야 했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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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5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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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월컴 투 시월드‘
사진=채널A ‘월컴 투 시월드‘
전원주 재혼, 며느리 과거 발언 “아들도 옆에 있는데…시어머니 변기까지 뚫어야 했다” 토로

전원주 재혼

전원주가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최초 고백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의 며느리가 방송에서 밝힌 고충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전원주와 전원주 며느리는 지난 2014년 6월 방송된 채널 A '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해 '시월드는 외로워'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며느리는 "시어머니 집에 변기가 고장 난 적이 있었다. 시어니가 혼자 고치기 힘드시니까 변기 고치는 도구를 사다놓고 나를 부르시더라"라 며 "옆에 아들도 있었는데 굳이 며느리이 나에게 변기를 고치라고 시키셨다. 너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MC 정찬우가 "왜 그랬냐"고 묻자 전원주는 "큰 며느리가 물건을 굉장히 잘 고친다. 그래서 작은며느리에게도 시켰다. 그런 건 꼭 경쟁을 붙여야 한다. 아들이 도와주고 해서 막았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6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에는 '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에서 전원주의 개인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은 전원주와 아들이 함께 중국 7박 8일의 여행을 하며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며, 전원주는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전원주와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재규 씨는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를 대신해 친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재혼한 어머니와 살았다는 것.

여자의 재혼에 편견이 심했던 시절 고재규 씨는 학창 시절 내내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살았다.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가슴 졸이며 늘 고통 속에 살았다.

또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 때문에 심한 모성 결핍을 겪었고,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전원주는 연기자로서 성공해야 한다는 욕심에 바쁘기도 했고, 낳은 자식만 예뻐할 수 없어서 둘째 아들을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고, 재규 씨에게 상처를 줄까봐 여섯 번이나 유산을 하면서 자식을 낳지 않았던 사실을 전하기도 한다.

6일 방송을 통해 50년 가까이 마음의 문을 닫았던 모자의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원주 재혼. 사진=채널A ‘월컴 투 시월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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