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빅 리그 데뷔후 첫 우승의 끼쁨을 누렸다. 추신수 첫 우승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났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시즌 최종전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3출루로 팀 승리를 도운 가운데 텍사수는 9-2로 승리,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9회 초 10-6의 5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텍사스는 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샴페인을 터뜨리려던 계획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2로 1점차 승부를 펼치던 7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프린스 필더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추격했다.
2회 2사 주자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놓친 추신수는 5회에는 1사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필더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가던 텍사스 타선은 7회 폭발했다. 추신수도 무사 1, 2루에서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