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조부모육아 갈등 해결법”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신간 <엄마, 내 아이를 부탁해>

  • 입력 2015년 10월 5일 09시 32분


코멘트
-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조부모육아 관련 실용정보 28가지를 담아

조부모육아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2.8%(2013년 기준)에 이르고 그중 약 70%의 가구가 조부모의 손에 아이를 맡긴다. 베이비시터를 구하느라 애태울 필요가 없고 엄마만큼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 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부모가 아이를 키워주는 경우에도 양육관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아이를 돌보는 일에 사사건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만삭의 며느리를 목 졸라 죽인 시어머니, 양육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시어머니의 따귀를 때린 며느리, 육아 스트레스로 수시로 남편을 때리는 아내 등의 이야기가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의 신작 <엄마, 내 아이를 부탁해>가 조부모 육아의 바이블로 눈길을 끈다.

본 책에는 실제 조부모 육아 갈등의 다양한 사연과 해결 방안을 담았다. 책 속의 생생한 사연들과 구체적 지침들은 앞으로 닥칠 육아 문제를 여유롭게 헤쳐나갈 나침반이 되어 준다.

양육비 드리는 현명한 방법,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부모 존중법,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있을 때 아이를 꾸중하는 방법,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말, 칭찬과 부탁의 지혜, 생활 속에서 어머니께 마음 쓰는 법 등 조부모 육아 중인 엄마들이 바로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 28가지를 책 속 ‘따뜻한 한마디’에 담았다.

임 교수는 “아이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므로,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겼다면 ‘엄마와 할머니의 좋은 관계’ 속에서 아이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랄 수 있다”며 “조부모를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조부모 육아의 갈등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다. ‘어떤’ 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임영주 교수는 지난 9월 경상북도와 영남일보 주최의 ‘할매·할배의 날 2015 밥상머리교육’ 순회 강연을 펼쳐 조부모와 부모, 손주의 소통에 대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본 강연을 통해 조부모와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모여 50여 종의 뷔페 음식을 먹으며 실질적인 밥상머리교육을 받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조부모 육아에서 중요한 것은 갈등을 문제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는 것”이라며 “조부모 육아에서 생기는 갈등은 근본적으로 아이를 잘 키우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의 갈등도 대화의 소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밥상머리를 대화의 장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임영주 지음/물주는아이/272쪽/1만2,420원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