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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배 동산의료원장 “한결같은 자세로 환자 돌보는 병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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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배 동산의료원장 “한결같은 자세로 환자 돌보는 병원 만들 것”

이권효기자 입력 2015-10-05 03:00수정 2015-10-0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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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심장을 닮은 의료원이 되고 싶습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64·심장내과 교수·사진)은 4일 “환자와 가족이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으로부터 ‘진심으로 정성을 쏟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야 최고의 병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0년 넘게 심장 전문의로 일하는 그는 2013년 의료원장을 맡으면서 ‘심장’의 뜻을 넓고 깊이 생각하게 됐다. 유능하고 신뢰도 높은 병원이 되기 위해선 의료원 전체가 마치 몸 구석구석으로 신선한 혈액을 보내는 건강한 심장 같은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 심(心)이 심장을 본떠 만든 글자이고 심장의 영어 표현인 하트(heart)에는 ‘사랑하며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이를 거울처럼 스스로 비춰보면서 몸에 배도록 하면 의료원을 찾는 환자와 가족의 마음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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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료진이 환자를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치료에 실질적 영향을 끼친다고 믿는다. 의료진이 환자를 부모 형제와 똑같은 자세로 마주하면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데 세심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는 누구나 불안하고 겁나고 슬프고 근심 어린 마음으로 속을 태우죠. 의료진은 기술적 치료에 앞서 환자들의 이런 정서적 측면을 깊이 헤아리며 교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료 역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는 116년 동안 의료원이 꾸준히 성장해온 모습을 쉬지 않고 스스로 뛰는 심장에 비유했다. 이번 비전 선포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제중원의 전통을 잘 계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의료원장은 “동산의료원이 지치지 않고 뛰는 심장처럼 한결같은 자세로 환자를 보듬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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