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돌아온 모비스, 시즌 첫 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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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맞아 이틀 연속 대활약… 선두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3연승

함지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마쳤다.

모비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LG를 79-61로 완파했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83-82 역전승을 이끈 함지훈은 LG를 상대로 16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16점)를 기록했고 아킬레스힘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11점, 커스버트 빅터가 12점을 보탰다.

함지훈은 지난달 27일 kt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이틀 뒤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전반까지 42-33으로 오리온을 앞섰던 모비스는 함지훈과 라이온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 만족감을 느낄 정도로 수비를 잘했다. 1라운드 목표였던 5승을 채워 다행”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국내 최고의 가드 양동근이 2라운드부터 합류해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3점슛 21%, 자유투 54%)에 발목을 잡히며 4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8-67로 눌렀다. 동부 가드 허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이 보는 앞에서 17점을 올렸다. 동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은 17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선두 오리온(8승 1패)은 애런 헤인즈(25득점)와 김동욱(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6-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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