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 꾸준한 증가… 10년만에 총 30억달러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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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가동된 지 10년 만에 개성공단 총생산액이 30억 달러(약 3조5490억 원)를 돌파했다. 2013년 개성공단 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남북의 유일한 경제 통로인 개성공단 생산액만큼은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29억9616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생산액은 약 3억3000만 달러. 매달 평균 4700만 달러어치를 생산한 만큼 8월엔 30억 달러를 넘었다는 얘기다.

개성공단은 가동된 지 2년 만인 2007년에 1억8000만 달러의 생산액을 기록하면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북한의 일방적인 가동 중단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생산이 중단됐던 2013년을 빼고는 생산액은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생산액 규모가 2억7800만 달러여서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처음으로 한 해 생산액 5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2월 말부터 북한이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남북이 갈등을 겪었지만 생산액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셈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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