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행 막차…제주의 역전 드라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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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 로페즈(왼쪽)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3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 로페즈(왼쪽)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3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전 승리로 6위…그룹A 진출 확정

제주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정규리그 33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로페즈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겨 상위 스플릿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제주(13승7무13패·승점 46)는 7위에서 6위로 도약해 34라운드부터 시행될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A(1∼6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성남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6위 수성이 가능했던 인천(승점 45)은 후반 37분 황의조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석패했다. 7위로 한 계단 밀린 인천은 그룹B(7∼12위)로 떨어졌다.

2위 수원(승점 60)은 광주 원정에서 ‘득점 해트트릭’을 기록한 산토스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염기훈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전반 18분 산토스의 2번째 골을 도와 개인통산 69번째 어시스트로 이 부문 K리그 신기록을 수립한 염기훈은 후반 양상민의 추가골과 산토스의 해트트릭 완성골까지 도와 내친김에 71호(시즌 15호) 도움까지 뽑아냈다. 수원과 선두 전북(승점 68)의 격차는 승점 8점으로 줄었다. 포항은 고무열과 김승대의 골을 앞세워 부산을 2-0으로 따돌렸고, 서울은 전남을 3-2로 제쳤다. 대전과 울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12년 만에 K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 라운드를 마친 12개 구단은 17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러 시즌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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