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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욕심을 냈다”…김기태 감독의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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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욕심을 냈다”…김기태 감독의 반성문

스포츠동아입력 2015-10-05 05:45수정 2015-10-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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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막판까지 가을야구 도전, 상상도 못했는데…”

KIA 김기태(사진) 감독은 3일 광주 두산전에서 7-9로 패한 뒤 미팅을 열었다. 코칭스태프 외에 이 자리에는 1명이 더 있었다. 주장 이범호였다. 김 감독은 “감독이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미안하다. 남은 3경기는 편하게 하자”며 선수단 대표인 이범호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감독이 너무 이기려고 했다”고 반성했다. 1승만 따내면 5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잇따라 초강수를 띄웠는데, 그것이 선수단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자성에서였다. 김 감독의 “편하게 하자”는 말은 곧 자신을 향한 다짐이기도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경직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KIA가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5위 싸움을 하는 현실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4일 경기를 앞두고는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9전패를 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를 꿈꿀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반기 뜻밖의 선전을 펼쳤으나 후반기 팀 전력의 한계가 노출됐고, 풀타임이 낯설었던 어린 선수들은 체력 열세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뭉쳐서 끝까지 버텼다. 그 덕분에 올 시즌 최대이슈를 5위 싸움으로 만들 수 있었다. 리빌딩이라는 애초의 목표도 어느 정도 이뤘다. 강한 압박을 견디며 치렀던 숨 막히는 총력전의 경험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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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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