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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토픽] 제주-인천 희비 가른 3시43분 로페즈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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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토픽] 제주-인천 희비 가른 3시43분 로페즈 골

스포츠동아입력 2015-10-05 05:45수정 2015-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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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전북현대를 3-2로 꺾고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시간대별로 본 ‘6위 전쟁’

인천, 후반 37분 성남 황의조 골에 0-1 패

제주 로페즈 결승골 ‘10골-10도움’ 달성
승점 2점·골득실 3점차 뒤집고 6위 탈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의 6강 막차 티켓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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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4일 오후 2시 동시에 킥오프한 정규 라운드 최종 33라운드에서 선두 전북현대를 3-2로 꺾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운명의 승부를 앞두고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골 득실차 +3), 7위 제주(승점 43·0),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2·이상 3일까지) 등 3팀이 경합했다. 인천이 가장 유리했지만 제주의 반격은 대단했다. 긴박했던 6위 경쟁의 순간순간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봤다.

▲오후 2시1분

제주 김상원(23)이 왼발 킥으로 전북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아마추어까지 2선 공격수를 맡다 지난해 제주에 입단한 뒤 측면 수비수로 전향한 그를 왼쪽 윙 포워드로 전진배치한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오후 2시16분

제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김상원이었다. 로페즈의 침투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슛이 또 전북 골문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제주는 이 때까지 성남 원정에서 0-0으로 맞선 인천과 골 득실차를 1골(인천 +3, 제주 +2)까지 좁혔다.

▲오후 2시33분&2시47분

서울 원정에 나선 전남 이종호가 득점에 성공했고, 전국 6개 경기장이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0.01%의 확률에 모든 힘을 쏟겠다”던 전남 노상래 감독의 의지가 통했지만 아직 부족했다. 이대로 3경기가 끝나면 제주와 나란히 승점 46을 기록하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선 인천이 6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오후 3시10분

거의 동시간대에 휘슬이 울린 후반전. 서울 몰리나의 도움을 받은 오스마르가 10분 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1-1 동점이 된 전남은 기적을 바라는 처지가 됐다.

▲오후 3시15분

정신무장을 다시 한 전북의 화력 쇼가 불을 뿜었다. 이근호가 갑자기 살아났다.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굳게 잠긴 제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제주가 다시 불리해졌다.

▲오후 3시23분

전남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후반 23분 서울 윤주태가 고광민의 어시스트로 역전골을 뽑았다. 전남의 간절한 바람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오후 3시25분

언제 어디서나 뒤집을 능력을 지닌 전북은 강했다. 박원재의 볼 배급을 이근호가 동점 헤딩골로 연결했다. 제주 벤치는 침묵에 빠졌다. 이제 기적이 필요했다.

▲오후 3시37분

탄천에서 드디어 골 소식이 전해졌다. 후반 37분 성남 황의조가 해결사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김두현이 특급 도우미가 됐다. 여전히 인천이 유리했지만, 제주 역시 이긴다면 6강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후 3시41분&3시43분

전남 이종호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2가 됐지만, 전남은 웃지 못했다. 그런데 거의 동시에 제주가 들썩였다. 동점 후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4차례 결정적 슛이 빗나가 땅을 치던 제주는 로페즈의 골로 3-2를 만들었다. 1골·1도움을 올린 로페즈는 10골·10도움으로 클래식 최초 단일시즌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오후 3시55분

전남이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에게 재역전골을 내줘 2-3으로 패한 가운데, 추가시간 4분까지 잘 버텨 이긴 제주였지만 웃음은 잠시 보류했다. 후반 40분 기준으로 점유율 88대12로 인천을 압도한 성남이 추가시간까지 잘 지켜 승점 3을 가져가며 제주의 만세삼창을 도왔다. 2골로 팀 승리를 진두지휘한 김상원은 “그간 많이 못 뛰고 주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오늘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버리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귀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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