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남자단체전 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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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사진제공|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사진제공|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3일째

허환 중위, 공군5종 비행경기 은메달
상주상무, 프랑스전 1-0 승리 조 1위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이 유도 남자단체전에서 동메달로 첫 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을 노렸던 남자유도대표팀은 3일 열린 4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에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4-1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선수로 나선 66kg급 황동규가 빗당겨치기 한판승을 따낸 뒤 73kg급 이정민이 유효승, 81kg급 이승수가 지도승을 거두면서 동메달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90kg급 김형기가 한판승으로 점수를 4-0으로 만들었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90kg 이상급에서 정지원이 곁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최종 스코어 4-1로 종료됐다.

4일 진행된 공군5종 비행경기에 출전한 허환 중위(사진)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 중위는 예천군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경기에서 3101점을 얻어 체코의 파블리크 파벨 소령(338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행경기는 4000점 만점으로 비행 전 계획한 이륙·목표지점 통과·결승선 도착 예상시간과 비행경로가 실제 비행과 얼마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지를 따지는 종목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조동건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카타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한국 +8·카타르 + 6)에서 앞선 상무는 남은 카타르,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결승에 직행한다. 전역을 8일 앞두고 벤치를 지킨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은 “지금까지 내가 상무에서 받은 것들이 많은 만큼,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붓겠다”며 “꼭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이 돼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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