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총기 난사범, 부검 결과 자살 결론…범행 전 SNS글 보니?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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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4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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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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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총기 난사범, 부검 결과 자살 결론…범행 전 SNS글 보니? ‘섬뜩’

미국 오리건 주(州) 로즈버그의 엄해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총기 난사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26)는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으로 총기 난사 직후 자살했다.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부검의가 머서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핸린 서장은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6정을 포함 머서 소유의 총기 14정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머서는 1일 방탄복을 착용한 채 권총과 소총에다 장시간 총격전을 벌일 수 있을 만큼의 많은 탄약을 소지하고 학교에 나타나 최소 2개의 강의실을 돌며 총기를 난사했다.

머서는 먼저 교수를 쏘고 학생들 가운데 기독교인만 골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서가 범행 전 블로그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8월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사건’의 범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을 가리켜 “그와 같이 외롭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이 피를 약간만 쏟아내도 전 세계는 그들이 누군지 알게 된다. 그들의 얼굴이 모든 방송화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온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오리건 총기 난사범. 사진=오리건 총기 난사범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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