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구자욱, PS부터 다시 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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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구자욱(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삼성 이승엽-구자욱(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삼성 이승엽(39)과 구자욱(22)이 포스트시즌부터 다시 뛸 전망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일 대구 kt전에 앞서 “이승엽과 구자욱은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둘은 나란히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류 감독은 “구자욱은 훈련을 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5일까지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승엽도 마찬가지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타석)을 일찌감치 채워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경신하는 데는 성공했다. 구자욱도 116경기에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넥센 김하성과 함께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둘 다 올해 적재적소에서 삼성 공격의 해결사와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선수들이다. 삼성이 시즌 막바지 들어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들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류 감독은 더 중요한 시기에 이들을 완벽한 몸 상태로 기용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들이기로 했다.

대신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한 달 만에 복귀했다.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3일 목동 넥센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등판해 포스트시즌을 위한 최종 점검을 거칠 예정이다. 류 감독은 “피가로는 2일 오후 미리 서울로 올라가 등판을 준비하게 된다. 4일 KIA와의 광주 최종전에는 장원삼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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