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무성 대표 위로합니다” 응원…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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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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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응원해 눈길을 끈다.

정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무성 대표를 위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와 의도와 목적은 달라도 유신의 망령(변종 유정회) 반민주 독재를 꿈꾸는 절대 권력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 대표를 위로한다”며 “국회에 내 사람 꽂기를 너무나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반민주적 생각은 퇴치돼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함께 올린 ‘박근혜는 유정회를 꿈꾸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버지 박정희는 국회의원 1/3을 지명했다. 유신독재의 상징인 긴급조치와 함께 유정회 국회의원은 삼권분립 헌법을 유린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박근혜, 유신의 망령 유정회 국회의원을 꿈꾸는가? 국회가 문중 가족회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7월 ‘국회법개정안 파동’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다.
당시 정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적극 옹호하면서 그를 지켜주지 않은 김 대표를 강하게 비난 했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트위터에 올린 ‘김무성의 야망은 끝났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법 거부권사태, 여당 단독 날치기 처리에 유승민 찍어내기까지. 여왕님의 수렴청정에 맥을 못 춘 김무성의 야망은 이제 끝났다. 김무성은 여왕님의 눈 밖에 나고 국민들에게도 눈 밖에 났다. 그의 용꿈은 헛된 꿈이 되었다”라고 비판 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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