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얼음 관측, 5일 빨라… 전국 대부분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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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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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첫 얼음’

비가 그친 뒤 2일 오전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아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특히 강원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를 기록해 올가을 들어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보다 5일 이르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횡성 안흥과 홍천 서석이 각각 1.4℃, 철원 3.4℃, 대관령 3.7℃, 평창 3.9℃, 춘천 5.5℃, 영월 6℃, 강릉 12.2℃, 속초 12.5℃, 동해 14.4℃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아침보다 영서지역은 7~10℃, 영동지역은 2~4℃가량 떨어지는 등 이른 겨울 날씨를 보였다.

경남도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올 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창원기상대는 북서쪽에서 진입한 찬 공기로 창원 등 9개 지역이 평년보다 3~5℃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창원 11.5℃, 통영이 11.1℃, 진주 10.6℃, 거창 6.1℃, 합천 7.2℃, 밀양 9.3℃, 산청 11.8℃, 거제 11.7℃, 남해 10.6℃를 보였다.

기상청은 전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어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곳이 많고, 특히, 강원도 높은 산간에는 영하의 기온을 보인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서울 8.6(어제 16.2, 평년 13.5) 대전 8.1( 어제 16.7, 평년 13.2) 청주 9.0(어제 16.2, 평년 12.0) 전주 9.4(어제 17.3, 평년 13.3) 광주 11.3(어제 17.2, 평년 14.1) 대구 12.2(어제 15.6, 평년 13.9) 부산 13.0(어제 18.3, 평년 16.8) 강릉 11.7(어제 16.5, 평년 13.8) 제주 17.5(어제 21.8, 평년 17.5) 등이다.

이밖에 설악산 -1.1 덕유봉 -0.6 향로봉 -0.4 등에서 영하의 기온이 관측돼 얼음이 얼었다.

이른 추위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다소 쌀쌀하겠으나, 낮부터 서풍이 불고,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올라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측했다.

‘설악산 첫 얼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악산 첫 얼음, 대박이다”, “설악산 첫 얼음, 어젯밤부터 너무 추웠어요”, “설악산 첫 얼음,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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