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 선출 위해 조업 정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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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의원대회서 선관위 구성

추석 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실패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모든 조업을 정상화했다. 현대차 노조는 1일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이렇게 결정했다.

노조는 회사를 압박해 추석 전에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잔업을 거부했고 같은 달 19일과 20일 주말부터 특근을 중단했다. 추석 연휴 사흘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4∼6시간 부분파업도 벌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2일 29차 교섭에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석 전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 모두 빠른 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9월 말로 임기가 끝난 이경훈 위원장 집행부가 임·단협을 이어갈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지 않았다. 임기를 연장해 임·단협을 계속하면 협상 결과의 효력에 대해 향후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노조는 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 집행부가 사측과 임·단협을 이어갈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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