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경주, 서울 최강 암말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05시 45분


청년동안-조이럭키-총알공주-메니머니-금빛환(맨 왼쪽부터)
청년동안-조이럭키-총알공주-메니머니-금빛환(맨 왼쪽부터)
■ 4일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천년동안 조이럭키 총알공주 우승후보
근성 좋은 메니머니·금빛환희 다크호스


서울 단거리 최강암말은 누구냐?

3세 이상 암말들이 총 상금 2억원을 놓고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를 달린다. 오는 4일(일) 7경주로 열리는 제12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그것이다. 제주자치도지사배의 스텝경주로 서울을 대표하는 암말이 대거 출전해 예선전 성격을 띤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천년동안’, ‘조이럭키’, ‘총알공주’ 등 서울을 대표하는 암말 강자가 우승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메니머니’가 신예마 중에서 큰 경주 경험이 많고 단거리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년동안 (한국, 암, 5세, R115)은 선입과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로 지난 6월 뚝섬배(GⅢ) 경주에서 부진했지만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성적 기복이 적은 편이라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올해 2월에는 동아일보배(L), 3월에는 경기도지사배(GⅢ) 대상경주를 연이어 차지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암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1200m의 기록은 1분 17초다. 통산전적은 24전 (10/6/3/2/1), 승률 41.7%, 복승률 66.7%, 연승률 79.2%다.

조이럭키 (한국, 암, 5세, R108)는 7월 문화일보배에서 1200m를 1분 12초 1로 주파했으나, 그 전 경주인 6월 뚝섬배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6월 이후 조금씩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통산전적은 19전(10/1/0/2/2). 승률 52.6%, 복승률 57.9%, 연승률 57.9%

총알공주 (한국, 암, 6세, R9)도 주목할 만하다. 단거리 강자로 분류된다. 올해 4월 1200m를 1분 15초에 주파, 동거리 최단기록은 1분 14초 3이다. 선, 추입이 가능한 자유마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통산전적은 40전 (3/9/3/2/5)으로 승률 7.5%, 복승률 30.0%, 연승률 37.5%를 기록하고 있다.

금빛환희 (한국, 암, 4세, R106)와 메니머니 (한국, 암, 3세, R89)도 우승후보다. 금빛환희는 8월말 아시아챌린지컵에서 1200m를 1분 15초 7로 주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년 전의 1200m 기록 역시 1분 15초 9로 비슷하다. 혼전에 강하고 근성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데뷔 후 12전 동안 100% 입상을 자랑하는 ‘메니머니’는 선행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큰 경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는데, 3월 스포츠서울배 우승, 6월 부경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5년 상반기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수득한 경주마이기도 하다. 메니머니의 1200m 최단 기록은 1분 15초 7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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