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헤어진 여친 목 졸라 살해 후 투신…경찰 늑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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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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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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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男, 헤어진 여친 목 졸라 살해 후 투신…경찰 늑장 대응 논란

경찰 늑장 대응 논란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하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일 오전 2시35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재 한 오피스텔 15층에서 A 씨(36)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방에는 A 씨의 전 여자친구인 B 씨(33)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0시10분께 옆집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리다가 조용하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열쇠 수리공을 불러 잠긴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간 건 오전 2시35분께. 그 순간 A 씨는 15층 오피스텔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남성의 투신을 대비해 매트리스를 까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A 씨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 씨가 변심한 B 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혼을 전제로 1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달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늑장 대응 논란. 사진=경찰 늑장 대응 논란/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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