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추정’ IS 김군, 과거 SNS글 보니? “男 역차별 시대…IS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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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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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추정’ IS 김군, 과거 SNS글 보니? “男 역차별 시대…IS를 좋아한다”

올해 초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김모 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가 IS에 가담하기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재조명 받았다.

1월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의 트위터 계정 ‘glot****’을 분석한 결과, 그가 직접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IS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 초 1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가진 IS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시작으로, 수십 개의 IS 관련자 트위터를 팔로했다.

처음에는 단순 팔로잉에 그치던 것이 IS 조직원들이 깃발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집중적으로 리트윗(재전송)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주요 IS 추종자들의 계정을 방문해 “나를 팔로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또 김 군이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군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IS를 비판하자 “지금은 남성이 역차별당하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어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를 좋아한다”라고 응수했다.

당시 김 군은 교내 따돌림을 당한 이후 중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김 군이 스스로 IS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S에 가담한 김 군이 피격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 매체는 이날 중동 소식통을 인용, IS에서 외국인 특전대로 활동하던 김 군이 최근 미국과 요르단이 실행한 시리아 대규모 공습 도중 같은 부대원 80여명과 함께 피격 당했으며 김 군 역시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IS 김군 사망 추정. 사진=IS 김군 사망 추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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