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국 폭로’ 前 요원 스노든, 트위터 계정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0일 16시 25분


코멘트
스노든 트위터 캡처 화면.
스노든 트위터 캡처 화면.
2013년 6월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했던 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2)이 지난달 29일 트위터 계정(@Snowden)을 만들었다고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노든은 올해 8월 미국의 유명 천체 물리학자 겸 프린스턴대 교수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57)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타이슨이 스노든에게 트위터를 개설할 것을 제안하자 그는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스노든은 트위터의 자기 소개란에 “한 때 미국 정부를 위해 일했고 이제 대중을 위해 일한다”라고 적었다. 그의 첫 트윗인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Canyouhearmenow?)’는 한 시간 만에 무려 25만 번이 리트윗됐다.

스노든의 트위터 계정은 생긴 지 약 10시간 만에 86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하지만 스노든 본인이 친구맺기(팔로잉)를 한 대상은 NSA의 트위터 계정이 유일하다. 스노든은 NSA 본부가 있는 미 메릴랜드 주 포드 미드를 거론하며 “포트 미드에 있는 NSA 직원 수천 명이 (나를 감시하기 위해) 트위터를 개설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