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혼슈 미에현 이세시의 한 구릉지에서 인근 고교에 다니던 여학생 하타 이즈미 유(18)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다음 날 여학생 살해범으로 같은 반 남학생(18)을 체포했다. 그는 월요일 오후 5시 10분 경 하교 후 칼로 여학생을 숨지게 했다고 시인했다. 남학생은 여학생이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해 이를 들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범행에 쓴 칼을 사건 당일 집에서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숨진 여학생의 친구들은 하타 양이 평소 18세까지만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남학생은 범행 후 한 친구에게 모바일 메시지로 이를 알렸고, 여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이 현장에 달려갔을 때 여학생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부검 결과, 여학생은 왼쪽 가슴 부위를 길이 약 20cm의 칼로 찔린데 따른 출혈로 사망했으며 1번 찔린 것 외에 다른 상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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