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G 백복인 사장후보 ‘비자금 연루’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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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장 땅 매각비리 의혹도 조사

검찰이 차기 KT&G 사장 후보로 확정된 백복인 부사장(51·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민영진 전 사장의 측근으로 최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사장 후보에 선정된 백 부사장은 10월 초 임시 주주총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KT&G의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백 부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 부사장의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검찰은 백 부사장이 2013년 5월 경찰청의 KT&G 비리 수사 당시 핵심 증인이던 용역업체 N사 강모 사장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같은 해 8월 당시 백 부사장에 대해 허위 진술 유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리됐다.

장관석 jks@donga.com·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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