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신고 김용주, 데뷔 첫승도 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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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5이닝 2실점 깜짝 쾌투… 김성근 감독에 통산 1300승 선물
KIA도 롯데 끌어내리고 5위 희망

가을야구로 가는 5위 경쟁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 싸움이 시즌 막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위 경쟁에서 밀리던 한화는 29일 삼성과의 대전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의 홈런포와 깜짝 선발 김용주의 호투로 7-6으로 승리하며 가을야구의 불씨를 되살렸다. 폭스는 이날 1회 3점 홈런과 3회 1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해 이날 1군에 등록하자마자 선발 등판한 좌완 김용주는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데뷔 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66승 74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KIA에 4-6으로 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kt를 10-0으로 꺾은 5위 SK(67승 71패 2무)와의 승차는 2경기. 65승 73패를 기록한 KIA도 6위 한화와 승차 없는 7위가 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SK, 한화보다 2경기가 많은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한화보다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KIA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가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하면 승률에서 KIA가 SK를 0.001 앞서게 된다. 이 경우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두 팀에 뒤진다. 남은 경기에서 SK, 한화, KIA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한편 넥센은 NC에 5-6으로 패하며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줬다. 3경기를 남겨둔 넥센(76승 64패 1무)은 두산(76승 63패)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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