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시간 언제? 오후 5시30분 부터...1997년 이후 18년 만에 추석과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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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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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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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시간 언제? 오후 5시30분 부터...1997년 이후 18년 만에 추석과 겹쳐

올해 추석은 유난히 큰 초대형 보름달(슈퍼문)을 보게 될 전망이다.

슈퍼문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질 때 관측된다.

슈퍼문이 뜨는 시기는 매년 다르다. 하지만 올해는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추석과 겹쳤다. 지난 3월 정월 대보름에 떴던 달보다 14% 크고 30% 더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2만3000킬로미터 정도 짧아져 전국에서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추석 당일인 27일 달이 뜨는 시간은 독도 오후 5시30분을 시작으로 ▲서울 오후 5시50분 ▲춘천 오후 5시47분 ▲강릉 오후 5시42분 ▲대전·청주 오후 5시48분 ▲전주 오후 5시49분 ▲광주 오후 5시50분 ▲대구 오후 5시43분 ▲부산 오후 5시41분 ▲제주 오후 5시51분 등이다.

달은 밤새 하늘에 떠있다가 28일 오전 6시께 질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문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는 서울지역에서 광진구 아차산, 중구 N서울타워, 마포구 하늘공원, 종로구 낙산공원, 성동구 달맞이봉공원, 송파구 석촌호수변 등이 있다.

경기지역에는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강월헌, 고양시 행주산성, 의정부시 도봉산 망월사, 광주시 남한산성을 비롯해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양평군 중미산 휴양림 인근 농다치 고개, 포천시 백운산 광덕고개 등이 꼽힌다.

충북에는 영동군 월류봉, 충남 공주시 공산성, 당진군 왜목마을, 서산시 간월암이, 전북 부안군 내변산 월명암, 순창군 강천산, 전남 장흥군 수문해수욕장, 영암군 월출산 등이 있고, 경북 문경새재, 경주시 문무대왕릉, 경북 안동시 해동사 월영정, 강원 강릉시 경포대, 양양군 낙산사, 양양군 남애항, 제주시 새별오름, 제주시 수월봉 등이 유명하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문의 개기월식도 볼 수 있다.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관찰되는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올 추석 ‘슈퍼문’으로 조수 간만의 차는 평소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갯벌과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슈퍼문의 영향으로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水位)의 차를 나타내는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차가 크면 저조시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 갯바위에 쉽게 접근 가능해져 갯바위 낚시, 갯벌체험 등이 용이하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찬다. 따라서 갯벌에 고립돼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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