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기만 하던 KCC, 모비스에 ‘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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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26점… 상대전적 10연패 탈출… SK, 4연승 달리던 전자랜드 꺾어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던 KCC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모비스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KCC는 25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통산 5승을 달성한 KCC지만 2013년 12월부터 모비스(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KCC는 모비스전 10연패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26득점)과 리카르도 포웰(18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673일 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이뤄냈다. 이번 시즌 평균 19.4득점을 기록 중인 에밋은 KCC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포웰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KCC 공격을 이끌며 팀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3년 만에 친정인 KCC로 복귀한 전태풍은 어시스트 6개(11득점)를 기록하며 동료의 공격을 도왔다.

SK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SK 데이비드 사이먼(19득점)과 박승리(16득점)는 35점을 합작했다.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벌였던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5연승에 실패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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