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연기자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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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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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갈소원과 이나윤.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갈소원과 이나윤. 사진제공|MBC
‘아이들’이 다시 움직인다.

2~3년 전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성숙함과 연기력을 앞세워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아역 연기자들이 정체기를 끝내고 또 다른 전성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연기력은 물론 개성까지 한층 더 튼튼해졌고 단단해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방송사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각종 드라마를 통해 아역 연기자들을 앞 다퉈 내세우며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이는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금사월) 속 갈소원과 이나윤이다.

극중 갈소원과 이나윤은 선과 악의 캐릭터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있다.

고아원에 버려진 두 아이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는 두 아역 연기자의의 빼어난 연기력으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두 아역은 박원숙, 전인화, 손창민, 박상원 등 성인 연기자들과 연기 호흡에서도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0월5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아역 연기자들이 대기 중이다.

그 가운데 유아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남다름이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

극중 이방원의 소년 시절을 연기하며 평생 스승인 정도전을 만나 이방원의 성장과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영화 ‘군도’ ‘허삼관’ 등에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큰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객주)에서 장혁, 유오성, 박은혜 등 성인 연기자의 어린 시절을 맡고 있는 조현도, 박건태, 서지희 등도 이미 각종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오랜만에 ‘아역’으로 돌아오는 이들도 있다.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김새론이 최강희의 아역으로 얼굴을 드러낸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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