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첫 재판 10월8일로 연기…패터슨측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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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서울 이태원에서 한국 대학생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 씨(36·미국)의 첫 재판이 다음 달 8일 열린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전날 패터슨 씨의 변호인이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첫 공판준비기일의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첫 공판준비기일은 10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열린다. 장소도 기존 311호 중법정에서 약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417호 대법정으로 바뀌었다. 통상 피고인 측이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 법원은 방어권 차원에서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패터슨 씨는 1997년 4월 3일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 씨(당시 22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으로 도주한지 16년 만인 23일 국내로 송환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패터슨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 에드워드 리 씨(36)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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