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하 공기업 4곳,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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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 4곳의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다.

25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과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 대구환경공단 등 4개 지방공기업 사장 및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 시행 계획이 담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대구시와 공기업들은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한 상생 임금피크제 적극 동참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고용 안정 노력 △대구시의 행정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4개 공기업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정년을 3년 앞둔 만 58세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임금 삭감 폭을 늘린다. 기관별로 1년차 5~8%, 2년차 8~12%, 3년차 12~30% 임금을 줄인다.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 만 58세 직원의 평균 연봉은 5500만~6000만 원이다. 참여 공기업들은 우선 내년에 일자리 42개를 만들고 2020년까지 73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50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해당 공기업들은 올해 7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실무 작업과 논의를 진행했다. 21일 도시철도공사를 시작으로 22일 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24일 환경공단이 잇따라 합의에 이르렀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노사정대타협 선포식을 여는 등 노사 상생 모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전국 처음으로 기업 애로해결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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