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압사사고로 717명 사망 ‘최악의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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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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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지순례 압사사고가 일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중 지난 24일(한국시각) 압사사고로 최소 717명이 사망하고 863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성지순례 압사사고는 1990년 1426명이 죽은 성지순례 사고 이후 최대 압사 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성지순례 압사사고는 메카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5km가량 떨어진 미나 지역의 204번과 22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행사 도중 발생했다.

이날 정오경 아라파트 평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도를 한 뒤 순례자들은 무즈달리파흐에서 주운 자갈 7개를 미나로 가지고 돌아와 마귀와 사탄을 상징하는 돌기둥에 던지는 의식을 거행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순례 중 기도와 명상 단식으로 지친 신심 깊은 신자들의 아우성이 한꺼번에 들린 순간 갑자기 성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성지순례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의식에 참석하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앞서 가던 사람들이 넘어졌고, 그 위로 순례자들이 계속해서 넘어지고 깔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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