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기어 VR’ 신제품 美서 공개…한국 출시 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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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상현실 헤드세트인 ‘삼성 기어 VR’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 제품은 무게를 줄이는 등 편의성을 높인 반면 가격은 99달러(약 12만8900원)로 대폭 낮췄다.

삼성 기어 VR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한 가상현실 기기 전문 기업 오큘러스가 협력해 만든 가상현실 헤드세트 기기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시리즈 등 다양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삼성 기어 VR는 지금까지 두 차례 공개한 ‘이노베이터 에디션’에 이어 본격적인 소비자 판매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무게는 310g으로 전작에 비해 22% 가벼워졌다. 새로운 쿠션을 적용해 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터치 패드 면적을 넓혀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99달러(미국 기준·판매세 별도)로 전작(199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VR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력도 대폭 강화했다. 20세기폭스, 라이온게이트 등 영화사와 넷플릭스, 비메오, 훌루 등 동영상 스트리밍 전문기업으로부터 VR로 볼 수 있는 동영상을 공급받기로 했다.

삼성 기어 VR 신제품은 2015년 4분기(10~12월)부터 순차 출시된다. 한국에서도 이르면 10월 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삼성 기어 VR은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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