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시장 더 큰 폭으로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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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쿡 등 美 CEO들과 토론회… 25일 백악관서 미중 정상회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방문 이틀째인 23일(현지 시간) “중국은 외부 세계에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광폭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시 주석은 이날 미 워싱턴 주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미중 경제인 원탁 토론회 인사말에서 “개혁 없이는 경제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없고 개방 없이는 진보도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이 자국 내 기업 편향적인 정책을 펴면서 서방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는 미국 등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제프 베저스(아마존), 팀 쿡(애플)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경제 굴기’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 10년간 세계시장에 1조2500억 달러(약 1530조 원)를 투자할 것이며 미국에서도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방문을 마친 시 주석은 24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업무 만찬을 한 뒤 25일 오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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