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1년새 18% 회사 떠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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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보다 1.8% 줄어든 2538명
평균 54.7세… 삼성전자 189명 최대

삼성전자 등 10대 그룹의 대표계열사에 근무하던 임원 5명 중 1명이 최근 1년 사이 퇴임 또는 전출을 통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전체 임원(등기임원+비등기임원) 수는 253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2585명보다 47명 줄어들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 등 10대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에서 1년 사이 퇴임 또는 전출한 인원은 모두 467명이다. 그 대신 같은 기간 420명의 임원이 신규로 선임됐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올해 6월 임원 218명 중 75명(34.4%)이 회사를 떠나 퇴임·전출 비율이 10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신규 임원은 33명에 그쳐 임원 수 감소 폭(42명)도 가장 컸다. 1년간 회사를 떠난 임원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삼성전자로 189명이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223명의 15.5%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162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하는 데 그쳐 1년 사이 임원이 27명 줄어들었다. 10개 기업에서 퇴임 및 전출한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4.7세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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