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라라 미국 출국…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5일 06시 30분


방송인 클라라. 스포츠동아DB
방송인 클라라. 스포츠동아DB
전속계약 분쟁 합의·소송 취하 마무리
21일 미국행…해외 무대 겨냥 시각도

매니지먼트사와 분쟁을 겪은 방송인 클라라(사진)가 송사를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출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송을 시작하고 그 사실이 공개된 1월 말부터 연예활동을 중단한 그가 돌연 미국으로 향하면서 이를 두고 여러 해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니지먼트사 일광폴라리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소송을 18일 취하한 클라라가 사흘 뒤인 21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24일 “클라라가 전 소속사와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한 만큼 자유로운 몸이 됐다”며 “지인이 많은 미국에 머물며 여러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라는 소송을 취하하면서 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던 상대인 이규태 일광폴라리스 회장의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향후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클라라는 일광폴라리스와 맺은 모든 계약을 해지했다. 그동안 제약을 받아왔던 연예계 활동을 더는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클라라의 이번 미국행을 단순한 휴식으로 보기도 한다. 그는 법적 분쟁이 시작된 이후 9개월 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칩거 생활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사적인 영역까지 적나라하게 폭로되는 진흙탕 싸움에 휘말린 탓에 외부활동을 자제해왔고 이제 소송을 마무리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났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해외무대를 겨냥한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사실 클라라는 당초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할리우드에 머물며 현지 영화와 드라마 출연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분쟁이 시작되면서 계획은 무산됐고, 국내 활동마저도 제약을 받았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클라라는 소송 전부터 홍콩과 중국으로부터도 여러 제안을 받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활동 방향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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