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대학축제 ‘음란성 홍보물’ 법적대응…과거 ‘성희롱 트윗’도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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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4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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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대학축제 ‘음란성 홍보물’ 법적대응…과거 ‘성희롱 트윗’도 “정신 차리세요!”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 측이 ‘음란성 홍보 게시물’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과거 악플러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재조명 받았다.

경리는 2013년 6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트위터리안으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만큼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담긴 트윗을 연이어 받았다. 경리는 참다못해 “정신 차리세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그는 “너 덮치고 싶어”, “경리는 X레” 등의 성희롱 수위를 높였다.

소속사 스타제국이 나서 이 트위터리안에게 “경리에 관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회사로 찾아와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경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이 트위터리안을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경리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24일 공식 트위터에 “23일 게재된 모 대학 축제의 음란성 홍보 게시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스타제국의 입장을 전한다”라며 “도를 지나친 이번 게시물을 제작한 당사자는 물론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관련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해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더 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대학교 주점에서는 경리의 사진과 함께 자극적인 멘트를 게재한 포스터를 메뉴판으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경리가 과거 촬영한 속옷 화보 사진을 편집해 ‘돌아온 성인포차 19’라는 제목을 달았다. 또 ‘김치전-자세 좀 뒤집어줘’, ‘불닭-식기 전에 빨리 먹어줘’, ‘부추전-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등의 자극적인 메뉴 설명이 더해졌다.

경리 법적대응. 사진=경리 법적대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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