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갖고 싶어” 훔친 카드로 수천만원 어치 쇼핑한 40대女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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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신용카드로 명품 가방과 옷가지 등을 사들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월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5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거나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혐의(상습절도 및 사기 등)로 강모 씨(46·여)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서울과 경기 광주 울산 제주 등을 돌며 점심시간 사람이 없는 사무실에 들어가 가방, 지갑을 훔치거나 백화점에서 손님과 대화 중인 직원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가 훔친 현금이나 물품은 2500만 원에 이른다. 또 훔친 가방이나 지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로 백화점을 돌며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신발 등 280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절도 등 전과 18범인 강 씨는 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뒤 잠시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다 두 달 만에 범행에 나섰다. 강 씨는 경찰에 “명품을 갖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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