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당시 전우 구한 이종명 대령 ‘37년 복무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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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4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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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대령 전역’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때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하다가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어 '살신성인'의 표상이 됐던 이종명(육사39기·55) 대령이 37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육군은 25일 이종명 대령을 비롯한 대령 10명의 전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종명 대령은 2000년 6월 27일 당시 중령으로 경기도 파주 인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후 군에 남아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종명 대령은 15년 전 DMZ 수색작전 때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하다가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가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며 자신보다 주변의 전우들을 먼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이종명 대령의 사례를 통해 신체장애를 당한 현역 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이종명 대령은 2년 반의 치료과정을 거쳐 군에 복귀해 정년까지 복무하고 이번에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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