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CNN에 새 위성관제소 공개…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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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구용 위성 발사 임박” 주장… ‘장거리로켓 국제 비판’ 회피 의도

북한이 23일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고 미국 CNN에 밝혔다. 북한은 쏘아 올릴 발사체가 인공위성임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해 가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북한 우주개발국 현광일 과학개발국장은 이날 평양에 있는 북한의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다. 더 미더운 기반에서 더 나은 위성을 운반하기 위해 발사 장소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합지휘소 책임자인 김광성은 “곧 쏘아 올릴 위성은 지구 관측용”이라며 “위성이 국가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되고 인민의 생활수준을 개선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해외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평화로운 우주 연구,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 상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cnn#위성관제소#우주연구용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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